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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도전하는 이커머스…'인공지능 한이룸'

한이룸
이커머스
2025. 6. 20.
전자신문 인터뷰 기사 전문 입니다
'인공지능 한이룸'은 AI를 활용한 이커머스 자동화 콘텐츠로 주목받는 유튜브 채널이다. 이커머스에 관련한 다양한 자동화 기술과 트렌드를 전하며 구독자 3만명 이상을 확보했다. 채널을 운영하는 한이룸 대표는 25년간 이커머스 분야에서 활약한 전문가다. 정보통신을 전공하고 기술 기업에서 신사업으로 이커머스 분야에 발을 들였다. 일렉트로룩스, 캘러웨이 골프 등 주로 외국계 기업에서 이커머스 총괄 디렉터로 일했다.

한이룸 대표
지난해 퇴직 후 얼마 지나지 않아 AI 붐이 일었다. 신기술에 관심을 두고 스터디그룹에서 활동하던 중 200여명 앞에서 AI 기술과 이커머스의 결합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기회를 얻었다. 상품 소싱부터 상세페이지 제작, 판매 시작 일자 등 모든 사업 요소에 AI를 활용해 '털실내화'를 판매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반응이 무척 뜨거웠다.
한 대표는 “대형 기업이 활용하는 기술은 비용 등 여러 문제 때문에 소규모 사업자가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AI 발전으로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AI 이커머스 강연을 유튜브에 공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첫 영상은 조회수 9만회를 넘겼다”고 말했다.
AI와 이커머스 분야를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것이 '인공지능 한이룸'의 차별점이자 강점이다. 한 대표가 직접 자신의 이커머스 인사이트와 AI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방법론을 제안한다. 특히 전문 지식이나 프로그램 없이 만들기 어려운 상세페이지 제작 과정을 자동화하는 영상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 대표는 “다른 곳에서는 얻을 수 없는 지식이기 때문에 시청자 수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면서 “AI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쟁력이 올라왔다고 판단된 기술을 유튜브에서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혓다.
한 대표는 외부 광고 없이 오직 유튜브 채널로만 고객을 끌어들여 직접 운영 중인 커뮤니티와 뉴스레터를 통해 온라인 강의로 이끄는 이른바 '슈퍼팬' 전략을 구사한다. 유튜브가 평범했던 자신을 알리고, 브랜딩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플랫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한이룸' 갈무리
직접 상품을 제작, 조달해서 유·무형의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도 콘텐츠에 담는다. 실제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유튜브 쇼핑' 기능을 적용했다. '인공지능 한이룸' 관련 굿즈와 강의 할인권, 탁상형 메모 거치대인 '이룸로그'를 유튜브 채널 내 '스토어' 탭과 각 콘텐츠에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룸로그는 2주간 사전 판매 기간에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주목받아 추가 물량을 확보 중이다.
한 대표는 “튜브에서 상품을 판매하고자 마음먹기부터, 실제 판매를 시작하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는다”면서 “손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올해 시니어 대상 비즈니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기 침체 등에 따라 퇴직을 선택하는 나이가 5년 정도 빨라졌다고 봤다.
그는 “은퇴자, 시니어 계층이 정보 격차 때문에 새로운 기술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돕고 싶다”면서 누구나 충분히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