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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도 집중 못하던 ADHD가 만든 112억 매출의 다이어리

한이룸

이커머스

2026. 1. 14.

결핍이 만든 기적, 불렛 저널 다이어리 이야기

"나는 '멍청한 아이'였습니다"
노트 하나로 1,000만 명의 삶을 바꾸기까지

이룸회보에서는 2주의 한번씩 전세계 성공적인 이커머스 사례를 찾아 공유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본인의 ADHD의 단점을 112억원의 비즈니스로 바꾼 라이더의 이야기입니다.
남들과 다른 나만의 성향이나 특징을 비즈니스로 성공시킨 사례인데요.

어쩌면 내가 가진 단점이 세상에는 큰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나만이 가진 해결 방법은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머릿 속에 수 많은 아이디어를 가진 구독자 분들, 아이디어를 세상에 꺼내놓고 나누어 보세요! 그러면 정말 놀라운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이번 1월호에는 새해에 맞게 다이어리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는 불렛 저널 이야기. 함께 보시죠.


학교에서 가장 '문제아'였던 소년

라이더 캐롤(Ryder Carroll)의 어린 시절, 그가 가장 두려워했던 건 시험이 아니었습니다. 5분간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었죠.

"ADHD로 자란다는 건, 머릿속에 생각이 폭우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무엇부터 붙잡아야 할지 모르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나를 겨우 잡으면 곧 다른 생각이 밀려오고, 가까운 것에 집중할지 먼 것에 집중할지 망설이는 사이 더 많은 것을 놓칩니다. 그리고 번쩍이는 번개처럼 산만함이 모든 걸 휘저어 버립니다."

1990년대 후반, 오스트리아 빈에서 자란 라이더는 심각한 ADHD 진단을 받았지만, 당시엔 도와줄 도구가 거의 없었습니다.

선생님들은 그를 "산만한 아이", "집중 못하는 아이"라고 불렀고,
그 자신도 스스로를 "멍청한 아이(dumb kid)"라고 생각했습니다.

머릿속은 항상 엉킨 실타래 같았습니다.

  • 수업 시간에 5분도 집중하기 힘들었고

  • 숙제를 시작하려면 3시간이 걸렸고

  • 다이어리는 또 다른 숙제처럼 느껴졌습니다

시중의 플래너들은 그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칸이 정해진 다이어리, 복잡한 시스템, 예쁘게 디자인된 페이지들...
모두 그에게는 족쇄였습니다.


백지노트에 점하나 찍은 노트

대학에 진학한 라이더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 많은 노트를 들고 다녀야 했고, 정보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죠.

그래서 그는 가장 단순한 것으로 돌아갔습니다: 백지 노트.

복잡한 문장 대신, 그는 짧은 단어와 점(Bullet)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 할 일은 점(•)
X 완료된 일은 엑스(X)  
> 다음으로 미뤄진 일은 화살표(>)
< 예약된 일은 왼쪽 화살표(<)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이 아주 단순한 기호 시스템이, 훗날 전 세계 1,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불렛 저널'의 시작이었습니다.

디지털 디자이너가 아날로그를 선택한 이유

대학 졸업 후, 라이더는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위해 다시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디지털 제품 디자이너가 되어 앱, 게임, 웹사이트를 만들었죠.

그런데 신기한 걸 발견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최고 프로그래머와 디자이너들이 모두 작은 검은 노트를 들고 다녔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왜 종이 노트를 쓸까?"

그는 깨달았습니다. 아날로그의 힘을요.

디지털은 빠르지만 산만합니다.
알림이 쏟아지고, 탭이 수십 개 열리고, 멀티태스킹에 압도당합니다.

하지만 노트는 조용합니다.
알림도, 광고도, 유혹도 없습니다.


10년간 혼자 쓰던 시스템을 세상에 공개하다

2013년 어느 날.

라이더가 일하던 Ann Taylor(의류 회사)에서, 결혼 준비로 정신없는 동료를 봤습니다. 책상은 메모지와 색상 샘플로 난장판이었고, 그녀는 완전히 패닉 상태였죠.

"내가 쓰는 노트 정리법 보여줄까?"

그는 자신의 노트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10년 동안 혼자 써온 시스템을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부끄러웠어요. 내 머릿속을 남에게 보여주는 건 저에게는 매우 불편한 일이었거든요”

하지만 동료의 반응은 놀라웠습니다.

"이거 대박인데? 사람들한테 알려줘야 해!"

2013년 8월: 유튜브에 올린 4분짜리 영상

친구의 권유로, 라이더는 큰 기대 없이 자신의 웹사이트를 만들고 4분짜리 튜토리얼 영상을 YouTube에 올렸습니다.

영상 링크: "How to Bullet Journal"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 영상 조회수: 약 315만 회

  • Instagram #bulletjournal: 500만 개 게시물

전 세계의 ADHD 환자뿐만 아니라:

  • 디지털 피로를 느끼던 직장인

  • 학생, 주부, 프리랜서

  • "앱으로는 해결 안 되는 뭔가"를 찾던 사람들

모두가 이 아날로그 방식에 열광했습니다.

킥스타터 캠페인의 성공

"불렛 저널을 위한 공식 노트북을 만들고 싶어요. 커뮤니티를 위한 웹사이트도 업그레이드하고요."

결과:

  • 목표 달성 시간: 단 8시간

  • 최종 모금액: $80,000 (약 1억 원)

  • 구입자 수: 3,000명

라이더는 깜짝 놀랐습니다.

"한정판 노트로 만들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왜 한정판이야? 계속 팔아야지!'라고 하더라고요. 그들이 옳았어요. 그때부터 이게 비즈니스가 되었습니다."

점 하나가 만든 제국

현재 불렛 저널 비즈니스 규모

연매출: $8.4 million (약 112억 원) (ZoomInfo 기준)

수익 모델:

  1. 공식 노트북 판매

    • Leuchtturm1917과 파트너십

    • 한 권 약 $25~$30

    • 전 세계 온라인 판매

  2. 베스트셀러 책 출간

    • "The Bullet Journal Method" (2018)

    •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 여러 언어로 번역

  3. 모바일 앱 (유료)

    • 불렛 저널 컴패니언 앱

    • 노트를 "대체"가 아닌 "보완"

    • 특징: 72시간 후 메모 자동 삭제 → 노트로 옮기도록 유도

  4. 멤버십 커뮤니티 "BuJo U"

    • $5

    • 전 세계 불렛 저널러들의 커뮤니티

    • 강의, 템플릿, Q&A

  5. 기업 워크샵 & 강연

    • Adidas, American Express, IBM, HP 등과 협업

    • 조직 생산성 컨설팅

글로벌 임팩트

  • Instagram 게시물: 500만+ (#bulletjournal)

  • Facebook 그룹: 수십만 명 (예: Bullet Journal Beginners 15,000명+)

  • Pinterest, YouTube, TikTok 등 전 플랫폼 확산

  • 노트 산업 전체를 부활시킴 (NPD Group 보고서)


유저들이 만든 놀라운 변화

유저들이 만든 예술 작품

라이더가 예상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이 불렛 저널을 예술 작품으로 만들기 시작한 거예요.

  • 손글씨 캘리그라피

  • 수채화 일러스트

  • 스티커, 마스킹테이프 데코

  • 트래커 페이지 (수면, 운동, 물 섭취, 감정 등)

  • 월간/주간 스프레드 디자인

라이더의 오리지널 시스템은 미니멀했습니다. 점 찍고, 선 긋고, 끝.

하지만 커뮤니티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진화시켰습니다.

"처음엔 당황했어요. '이게 내가 만든 게 맞나?' 하지만 곧 깨달았죠. 이게 불렛 저널의 진짜 힘이라는 걸. 각자에게 필요한 대로 진화하는 시스템이라는 거죠."

라이더의 철학: "Give First, Ask Second"

라이더는 절대 핵심 시스템을 유료화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bulletjournal.com에 가면 모든 기본 정보가 무료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사람들에게 즉시 가치를 주는 것이었어요. 그게 먼저고, 돈 버는 건 나중이에요. 커뮤니티에 가치를 주면, 그들은 당신을 신뢰하고, 그때 제품을 삽니다."

무료로 주는 것:

  • 전체 시스템 설명

  • 튜토리얼 영상

  • 템플릿

  • 커뮤니티 하이라이트

유료로 파는 것:

  • 더 깊은 철학과 실천법 (책)

  • 편리한 도구 (전용 노트, 앱)

  • 고급 강의와 멤버십

이건 생산성 시스템이 아닙니다

라이더가 말하는 불렛 저널의 진짜 의미

"사람들은 불렛 저널을 생산성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이걸 마인드풀니스 실천법이라고 봐요. 생산성 시스템처럼 포장된 거죠."

불렛 저널의 3가지 역할:

  1. Track the Past (과거 추적) -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록

  2. Organize the Present (현재 정리) - 지금 뭐가 중요한지 명확히

  3. Design the Future (미래 설계) - 어디로 가고 싶은지 그리기

라이더는 말합니다:

"우리의 기억은 형편없어요. 하지만 노트는 거짓말을 하지 않죠.
자신에 대한 데이터를 끊임없이 수집하는 건, 믿을 수 없이 강력한 실천법이에요."

현재 블랫저널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bulletjournal.com/

여러분, 라이더 캐롤 이야기 어떠셨나요?

이 사람, '멍청한 아이'라고 불렸어요.

5분도 집중 못하는 ADHD 환자였고요.10년 동안 혼자 노트에 점 찍으면서 살았어요.

그런데 친구 한 명이 말했죠.
"이거 다른 사람들한테도 보여줘."

2013년, 4분짜리 유튜브 영상 하나 올렸어요.지금? 연매출 112억 원입니다.

새해 1월, 여러분도 시작하세요.
오랫동안 해온 "별거 아닌 것"이누군가에겐 인생을 바꾸는 점 하나가 될 수 있답니다!

참 그리고, 다이어리, 일정이나 계획, 메모 등은 꼭 아날로그에 해보세요!
제가 성장한 이유중의 하나 역시 이 모든 걸 아날로그로 바꾼 다음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