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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a AI 체크아웃 곧 상용화: 줄 서지 않고 결제 완료하는 시대

한이룸

이커머스

2026. 1. 9.

"AI가 당신과 상품을 알아보고, 결제는 자동으로 끝납니다"

2026년, Visa가 AI 비접촉 결제 시스템을 곧 출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매장에 들어가서 물건을 집고, 그냥 나오면 됩니다.

계산대에 줄 설 필요도, 카드를 꺼낼 필요도 없습니다.
AI가 당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샀는지 알아보고 자동으로 결제를 완료합니다.

아마존 고(Go)가 이제 비자 체크아웃이 됩니다

아마존 고(Amazon Go)를 기억하시나요? 2018년 시애틀에 문을 연 무인 편의점입니다. 천장의 카메라와 센서가 고객과 상품을 추적해서, 물건을 집고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구조였죠. 당시엔 "미래형 매장"이라고 불렸지만, 아마존 자체 매장에서만 가능한 기술이었습니다.

Visa의 발표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제 아마존 매장이 아니어도, Visa 결제 시스템이 있는 모든 매장에서 이런 경험이 가능해진다는 겁니다. 편의점, 슈퍼마켓, 카페, 의류 매장... 어디서든 "집고 나가면 끝"이 되는 거죠. 결제의 민주화라고 할까요. 더 이상 대기업만의 기술이 아닌 겁니다.

2030년, AI가 쇼핑의 25%를 처리합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Bain은 더 놀라운 전망을 내놨습니다. 2030년까지 AI 에이전트가 미국 이커머스 거래의 25%를 처리할 것이라고요. 4건 중 1건은 사람이 아니라 AI가 결정하고, AI가 주문하고, AI가 결제한다는 뜻입니다.

상상해보세요. "냉장고야, 우유 떨어졌어"라고 말하면, 냉장고 속 AI가 알아서 평소 사던 브랜드의 우유를 주문하고 결제까지 완료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현관 앞에 우유가 배달되어 있죠. 당신은 클릭 한 번 안 했습니다. AI가 다 알아서 했으니까요.

이미 테슬라는 차량이 자동으로 주차료를 결제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애플워치는 심박수를 모니터링하다가 이상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병원 예약까지 잡아줍니다. 결제는? 당연히 AI가 알아서 합니다. 이게 2030년의 일상입니다.

AI 커머스 M&A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돈도 따라가고 있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AI 커머스 스타트업의 인수합병(M&A)이 폭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론 머스크의 xAI는 60억 달러(약 8조 원) 투자를 유치했고, OpenAI는 Statsig이라는 AI 분석 플랫폼을 11억 달러(약 1.5조 원)에 인수했습니다.

왜 이렇게 난리일까요? 결제부터 고객 응대, 재고 관리, 배송 추적까지 AI가 전 과정을 처리하는 '완전 자동화 커머스 플랫폼'을 선점하려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AI 커머스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5년 후엔 게임에서 아예 퇴출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죠.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2010년대가 모바일 커머스의 시대였다면, 2020년대는 AI 커머스의 시대다. 스마트폰이 PC를 대체했듯, AI가 앱을 대체할 것이다."

한국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한국의 전자상거래도 이 흐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미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간편 결제로 시장을 장악했고, 토스는 금융 슈퍼앱으로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AI가 알아서 결제한다"는 수준까지는 아직 멉니다.

Visa의 AI 체크아웃이 한국에 상륙하면 어떻게 될까요? 편의점 CU나 GS25에서 물건을 집고 그냥 나올 수 있게 될까요? 당연히 기술적으론 가능합니다. 문제는 규제입니다.

한국은 개인정보 보호법과 전자금융거래법이 까다롭습니다. "AI가 내 얼굴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결제한다"는 건, 생체 정보 수집과 금융 거래가 동시에 일어나는 겁니다. 금융당국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죠. 미국처럼 "일단 출시하고 문제 생기면 고친다"는 방식은 한국에선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은 결국 도입됩니다. 다만 속도가 느릴 뿐이죠. 중요한 건, 지금부터 준비하는 겁니다. Visa가 한국에 AI 체크아웃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는 날, 우리 쇼핑몰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결제보안이 최우선입니다

AI 결제는 편리하지만, 보안이 뚫리면 재앙입니다. AI가 잘못 인식해서 다른 사람 카드로 결제하면? AI가 해킹당해서 무단 결제를 승인하면? 이런 리스크를 막으려면 PCI DSS(Payment Card Industry Data Security Standard) 같은 국제 결제 보안 규정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한국 이커머스 업체라면 지금 해야 할 일이 명확합니다. 첫째, Visa나 Mastercard 같은 글로벌 결제사의 AI 파트너사를 조사하세요. 둘째, 우리 시스템이 PCI 규정과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충족하는지 점검하세요. 셋째, 소규모 시범 서비스를 설계해서 테스트해보세요.

미국이나 유럽에선 이미 시작됐습니다. 한국이 3년 늦게 따라가면, 그 3년 동안 고객은 "한국은 왜 이렇게 불편해?"라고 느낄 겁니다. 그 순간 경쟁력은 무너집니다.

결제의 미래는 투명해집니다

Visa의 AI 체크아웃은 단순히 "결제가 빨라진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결제라는 행위 자체가 사라지는 겁니다. 우리가 물건을 사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AI가 알아서 필요한 걸 주문하고 돈을 지불합니다. 마치 숨 쉬듯 자연스럽게요.

무서운가요? 아니면 신나나요? 아마 둘 다일 겁니다. 중요한 건, 이 변화를 거부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 "나는 버튼폰이 편해"라고 버텼던 사람들도, 결국 스마트폰으로 갈아탔습니다. AI 결제도 마찬가지입니다.

2026년, Visa는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도 준비할 시간입니다. 줄 서지 않는 세상, 카드 꺼내지 않는 세상이 곧 올거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