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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고가 공개한 외국인 인기 상품 100위, 외국어 폰에서만 보인다

한이룸 · 2026.10.21 · 읽는 시간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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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의 한 화장품 가게, 외국인 손님이 크림 통을 뒤집어 들고 폰 카메라를 갖다 댑니다. 셀카는 아니에요. 뒷면 성분표가 자기 나라 말로 바뀌길 기다리는 중이죠.

네이버가 이런 '찰칵'을 모아 외국인 인기 상품 순위를 만들었어요. 파파고 앱에 새로 붙은 'Trend' 버튼인데요, 방한 외국인이 파파고 이미지 번역으로 많이 찍어 본 상품과 장소를 보여 줍니다. 상품은 TOP 100, 요즘 부쩍 많이 찍히는 Rising, 그리고 뷰티·식품·건강으로 나뉘어요.

이게 셀러 뉴스인 이유는 그 손님들의 장바구니 크기에 있어요. CJ올리브영 발표로는 올해 1~8월 국내 매장의 외국인 구매액이 1조 원을 넘겼고, 결제만 1,101만 건이었습니다. 2022년엔 매장 매출의 2%였던 외국인 비중이 33%까지 올라왔고요.

네이버 신중휘 AI 검색 리더는 파파고가 "번역을 넘어 쇼핑과 길찾기, 예약 등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전반을 편리하게 돕는 길잡이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어요. 번역기가 쇼핑 안내판이 되겠다는 얘기죠. 그 안내판에 뭐가 걸렸는지, 한국 셀러도 공짜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어 폰에선 숨어 있는 버튼

걸리는 게 하나 있어요. Trend 버튼은 기기 언어가 외국어인 폰에서만 파파고 홈 화면 오른쪽 위에 나타납니다. 한국어 폰으로는 아무리 열어도 안 보이죠.

그래서 방법은 폰 설정에서 언어를 영어로 바꾸고 파파고를 여는 거예요. 지원 언어는 영어·일본어·중국어 간체·번체 네 가지이고, 그 밖의 언어로 두면 영어로 나옵니다.

십 분쯤 폰 전체가 영어 선생님으로 변하는 건 감수해야 해요. 돌아오는 길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언어 목록에서 한국어는 'Korean' 말고 '한국어'라고 한글로 적혀 있거든요.

재고표 옆에 펼쳐 둘 Rising 목록

TOP 100은 오래, 많이 찍힌 상품이 쌓이는 곳이에요. 셀러에게 더 쓸모 있는 건 Rising 쪽입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상품이 모이니까, 관광 상권 매장의 다음 입고 목록이나 해외 판매용 소싱 후보를 고를 때 감 대신 펼쳐 볼 수 있죠. 재고를 어디에 먼저 쌓을지 정하는 데 쓰는 지도인 셈이에요.

물론 한계도 분명해요. 사진을 찍었다는 건 궁금했다는 뜻이지 샀다는 뜻은 아니거든요. 네이버는 몇 명이 몇 번 찍었는지 같은 숫자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순서는 힌트로만 쓰고, 발주량은 내 판매 기록으로 정하면 됩니다.

거꾸로 읽는 재미도 있어요. 번역이 많았다는 건, 그 상품 포장의 글자를 외국인이 못 읽었다는 얘기이기도 하죠. 내가 파는 상품이 순위에 있다면 영문 안내 스티커나 외국어 상세페이지를 먼저 손볼 후보예요.

AI 브리핑이 정리하는 네 가지

순위에서 상품을 누르면 AI 브리핑(AI가 여러 정보를 모아 짧게 요약해 주는 네이버 기능)이 기기 언어로 핵심을 보여 줘요. 파파고의 AI 브리핑은 상품명, 용도, 주요 특징, 성분과 소재를 정리하는 식입니다.

그 밑으로는 네이버 블로그 후기와 네이버 쇼핑 상세 정보가 손님 언어로 번역돼 이어지고요.

여기서 공짜 시험을 하나 해 볼 수 있습니다. 내 상품을 파파고 이미지 번역이나 네이버 스마트렌즈로 직접 찍어 보는 거예요. AI 브리핑이 상품명을 맞게 잡는지, 용도와 성분이 비어 있진 않은지 손님 눈으로 먼저 확인하는 셈이죠.

요약이 엉뚱하게 나오면 브리핑 아래로 이어지는 쪽을 보면 됩니다. 네이버 쇼핑 상품명과 상세페이지에 글자로 된 설명이 넉넉한지, 블로그 후기는 있는지요.

핸드크림을 찍었는데 향 얘기가 한 줄도 없다면, 그 빈자리가 이번 주에 채울 곳이에요.

두 주 연속 남은 이름

이 순위에서 한 가지만 지켜본다면, Rising에 두 주 연속 남는 상품입니다. 한 주 반짝은 우연일 수 있지만, 두 주를 버틴 이름은 외국인 손님들이 매장에서 계속 그 상품을 집어 들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오늘 저녁 폰 언어를 잠깐 영어로 돌려 Rising 첫 화면을 캡처해 두고, 다음 주 같은 요일에 한 장 더 찍어 겹치는 이름을 세어 보세요!

— Settings에서 Language 메뉴 찾느라 두 바퀴 돈 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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