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1번가 그랜드십일절 때 장바구니 쿠폰 2,000원은 11번가가 전액 냈습니다. 판매자 정산금에서 쿠폰값은 한 푼도 빠지지 않았죠. 같은 해 11월 행사 공지에도 11번가가 쿠폰 비용을 최대 100%까지 지원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올해 11월 십일절도 판매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행사는 11월 1일부터 11일까지이고, 신청 마감은 10월 26일입니다. 신청은 11번가 셀러오피스에 올라온 모집 공고문에서 하면 됩니다.
국회 서랍 속 숫자, 셀러 화면 속 숫자
이번 국감에서 11번가는 쿠폰 할인비를 누가 냈는지 자료를 국회에 냈지만, 채널별로 그 숫자를 비교한 공개 점수표는 아직 없습니다. 그동안 셀러 손에 먼저 들어오는 성적표는 쿠폰값을 누가 얼마나 내는지 숫자로 적힌 대목 행사 모집 공고문이죠.
십일절 공고문에서 볼 세 줄
첫 줄은 쿠폰 분담입니다. 2025년 두 번의 십일절 쿠폰은 2만 원 이상 사면 2,000원을 깎아 주는 장바구니 쿠폰이었습니다. 2만 원짜리 상품이면 손님은 1만 8천 원에 삽니다. 이때 11번가가 쿠폰값을 다 대면 그 2,000원은 내 정산금에서 빠지지 않죠.
올해 보도자료에는 '할인쿠폰 지원'이라고만 나와 있어요. 공고문을 열면 '11번가 부담' 뒤에 붙은 퍼센트부터 찾아보면 됩니다.
둘째 줄은 노출입니다. 참여 상품에는 행사 엠블럼이 붙고, 검색 결과에는 행사 상품만 모아 보는 필터가 생깁니다. 손님이 이 필터를 켜면 신청하지 않은 상품은 그 목록에 나오지 않습니다.
찾아오는 손님도 적지 않습니다. 2025년 11월과 2026년 5월 두 번의 십일절에 모바일인덱스 기준 누적 4,400만 명(중복 포함)이 다녀갔습니다. 다만 올해 5월 행사의 쿠폰 분담 조건은 공개된 자료에 나와 있지 않더라고요.
셋째 줄은 광고 지원입니다. 2025년 11월에는 11번가 광고를 처음 하는 판매자에게 최대 40만 포인트를 줬습니다. 미리 충전한 광고비의 30%도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돌려줬고요. 광고를 한 번도 안 해 본 게 여기서는 자격이 되는 거죠.
11월 11일의 4만 원 장바구니
11번가는 손님에게 줄 쿠폰도 따로 준비했습니다. 11월 11일 하루 동안 4만 원 이상 사면 1만 원을 깎아 주는 장바구니 쿠폰이죠.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에 새로 가입했거나 두 달 동안 구매하지 않은 회원에게 선착순으로 줍니다.
이 쿠폰을 받은 손님은 장바구니를 4만 원까지 채우려고 합니다. 3만 8천 원에서 멈춘 장바구니만큼 손님 마음이 급한 순간도 없죠.
객단가가 1만~2만 원대인 가게라면 이날만큼은 4만 원을 살짝 넘기는 묶음 구성이 쓸모 있습니다. 2만 1천 원짜리 두 개를 묶거나 1만 4천 원짜리 세 개를 묶는 식으로요.
11번가 부담 100%면 더 싣고, 아니면 1,000원부터 빼봅니다
배분은 공고문 첫 줄에서 갈립니다. 쿠폰 분담이 '11번가 100%'라면 2만 원짜리를 1만 8천 원에 팔아도 정산금은 평소 그대로죠. 이런 조건이면 십일절 쪽에 물량을 평소보다 더 실어볼 만합니다.
판매자 분담이 붙어 있다면 계산이 하나 늘어요. 가령 2,000원 쿠폰의 절반을 내가 내면, 2만 원짜리 한 개에 정산금이 1,000원 줄어듭니다. 그 1,000원을 빼고도 마진이 남는 상품만 행사에 올리면 됩니다.
행사 물량은 11일치 예상 판매량만큼 따로 떼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른 채널과 같은 재고를 나눠 쓰면, 십일절에서 잘 팔릴수록 다른 쪽 품절이 먼저 나거든요.
같은 2만 원짜리를 어느 채널에 더 실을지는 결국 어디서 팔아야 통장에 더 남느냐로 정해집니다. 그 숫자는 셀러오피스에 로그인하면 공고문에서 바로 보이죠.
쿠폰값을 플랫폼이 대고, 필터로 모아 보여주고, 광고 포인트까지 얹어 준다면 작은 가게가 망설일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10월 26일 전에 공고문 세 줄만 확인하고, 숫자가 맞으면 신청 버튼을 눌러보세요!
— 김윤아 · 11월 달력에는 행사 시작일보다 신청 마감일에 먼저 동그라미를 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