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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콜 : 온라인 글쓰기로 연 80억원 버는 작가, 노하우 대해부

한이룸
이커머스
2026. 2. 3.
‘이번 주엔 블로그에 글을 꼭 써야지.’
글쓰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부담감을 느껴보셨을 겁니다. 직업적 고민부터 주말에 다녀온 카페 기록까지, 우린 늘 뭔가를 써서 나누고 싶어 하니까요.
하지만 여기, 우리의 일상적인 글쓰기에서 ‘폭발적인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발견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콘텐츠 설계자』의 저자 니콜라스 콜Nicolas Cole. 취미로 시작한 글쓰기로 연 매출 600만 달러(약 80억원)를 벌어들이는 비즈니스를 설계한 주인공이죠.
니콜라스는 말합니다. “온라인 글쓰기는 자기만족으로만 남기 아깝다”고요. 그가 제안하는 ‘돈을 부르는 글쓰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주목해 보시죠. 니콜라스를 화상으로 만나 그 노하우를 전수 받았습니다.
니콜라스 콜 디지털 프레스 대표
“디지털 시대에 글을 쓰지 않는다는 건 손해다.”
다소 도발적인 니콜라스의 주장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작은 광고대행사의 카피라이터로 일하던 그는, 2015년 미국판 지식인인 ‘쿼라Quora’에서 답변 활동을 한 뒤 12만 명의 팔로워를 얻었거든요.
이후 ‘글쓰기 전문가’로서 온라인 클래스를 열고, 고스트라이터 회사 ‘디지털 프레스Digital Press’를 창업해 연 10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를 벌어들이는 중입니다. 또 타임TIME과 포브스Forbes 같은 세계적인 매체에 400편 넘는 칼럼을 기고했죠.
그가 대단한 글을 쓴 게 아닙니다.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에게 ‘가장 솔직한 경험담’을 공유했어요.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그 경험담을 ‘읽고 싶게 만드는 기술’에 있었죠.
Chapter 1.‘작가가 되는 법’ 따위는 없다
‘작가’라는 직업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는 책으로 빼곡한 서재, 희뿌연 담배 연기, 등단을 위한 피나는 노력이 연상됩니다. 어딘가 무겁고 진지한 느낌이랄까요.
니콜라스 콜은 이 편견을 뒤집은 사람입니다. 그가 기억하는 ‘최초의 작가 생활’은 고등학생 시절.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의 탑 랭커로 게임 블로그를 운영하던 때예요. 평소 쌓은 전략 노하우와 일상을 유저들에게 공유하길 즐겼죠.
“대단한 내용은 아니었어요. 특정 보스를 이길 방법부터, e스포츠를 무시하는 부모님의 이야기까지 올렸죠. 유저들은 배움과 재미에 목말라 있었거든요. 어느새 가장 인기 있는 블로거 중 한 명이 됐습니다.”
덕분에 그는 깨닫습니다. 글쓰기가 사람들을 기쁘게 해줄 수 있다고. 자연스레 문예창작과에 진학했어요. 도스토옙스키Dostoevskii 같은 러시아 대문호에 빠지기도, 체코와 이탈리아로 공부하러 향하기도 했죠.
하지만 얼마 안 가 한계를 발견했어요. 평생 글을 쓰며 살고 싶지만, 아무도 ‘글로 돈 버는 기술’은 가르쳐주지 않은 거예요. 동기나 선배들 모두 “배를 굶주리며 써야 하는 예술”이라 생각했거든요.
“글쓰기를 인생의 업으로 삼고 싶었지만, 정작 글로 돈 버는 법은 전혀 못 배우고 졸업했어요. 저는 이 문화가 지나치게 ‘편향됐다’고 생각했죠. 모두가 글쓰기의 예술은 이야기해도, 비즈니스는 다루지 않는 것 같았거든요. 전 예술과 비즈니스를 꼭 ‘섞일 수 없는 세계’로 생각하지 않는데 말이죠.”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한 니콜라스, 하는 수 없이 대학원 진학을 고민합니다. 교수가 되어 낮엔 강의를 하고, 밤엔 작품 집필을 하려고요. 하지만 그가 평소 존경하던 교수가 막아섰습니다.
“니콜라스, 글쓰기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석사 과정은 나중에라도 갈 수 있어. 차라리 현실 세계로 나가 인생 경험을 쌓아. 그게 글쓰기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거야.”
니콜라스는 문득 어린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꼭 등단 작가가 아니어도, ‘도움 되는 글’ 하나로 많은 사람의 감사 인사를 받던 때를요. 그러다 깨달았죠.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건 ‘학위나 자격증’이 아니라, 풍부한 경험이라는 걸.
“학교에 다닌다고 더 나은 작가가 되는 게 아니었어요. 그래서 전 졸업하자마자 지역 광고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기 시작했죠. 남들보다 더 많이 경험하려 노력했어요. 직장 상사의 이메일 쓰기를 돕고, 운동을 시작해선 보디빌더에 도전하기도 시작했죠. 이 모든 게 훗날 제 글감이 됐어요.”

고스트라이팅 에이전시 ‘디지털 프레스’의 대표 니콜라스 콜. 예술과 비즈니스를 ‘섞일 수 없는 세계’로 여기는 통념에 의문을 품은 그는, 현장으로 들어가 풍부한 ‘경험’으로 글감을 채우기 시작했다. ©니콜라스 콜
Chapter 2.지금 당장 광장으로 나가라
쓰고 싶은 글이 있다면 공개적으로 시작하라. 니콜라스 콜이 전하는 첫 번째 조언입니다.
글 쓰는 감각을 키우고 싶던 니콜라스. 2015년 블로그를 접고 ‘쿼라’라는 참여형 문답 사이트로 향했어요. 전 세계 20억 명이 찾아오는 곳이죠. “살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부터 “법정에 서 있는 기분은 어떤가요?” 같이 다양한 질문이 올라와요.
“쿼라에는 내가 겪어온 삶만으로 충분히 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 있었다. 대학 시절 보디빌딩을 하며 좋은 습관의 힘을 배웠고, 20대 초반부터 5년 동안 알코올과 향정신성 약물을 끊으며 쓰디쓴 교훈을 얻었다. (…) 이런 질문에 답하려면 꼭 ‘전문가’일 필요가 없었다. 그저 내 이야기를 들려주면 되었다.”
그곳에서 그는 약 4년간 매일 답변을 달았습니다. 처음엔 평균 조회수가 고작 10~40회에 불과했지만, 레딧Reddit에 소개된 뒤 30만 조회수를 찍었어요. 이후 온라인 글쓰기 클래스 ‘Ship 30 for 30’로 수강생 1만 명을 배출, CEO들의 전기를 대필해 주는 고스트라이팅 에이전시 ‘디지털 프레스Digital Press’를 창업해 포춘 500대 기업의 임원부터 실리콘밸리 창업자의 글을 써줬죠.
니콜라스는 그 비결이 ‘데이터 글쓰기Data-Driven Writing’ 덕이라 말합니다. 블로그나 출판사 투고 대신, ‘소셜 플랫폼’에서 글 쓰는 행위를 말하죠. 글쓰기에 도움 되는 데이터가, 유독 소셜 플랫폼에서 쉽고 빠르게 모인다는 점에서 착안한 단어예요. 그는 크게 두 가지 장점을 꼽습니다.

전 세계 사용자가 질문과 답으로 연결되는 참여형 문답 사이트 쿼라. 니콜라스 콜은 2015년부터 약 4년간 매일 쿼라에서 답변을 달며 ‘공개적으로 쓰는 훈련’을 했다. ©쿼라
읽힐 확률을 높인다
니콜라스는 단언합니다. ‘블로그’로 글쓰기의 첫발을 뗀다면, 그건 마치 ‘방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영감이 떠오르길 기다리는 일’과 같다고요.
“우린 처음부터 독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릅니다. 혼자선 절대 알아낼 수 없는 문제죠. 그런 상황에서 블로그를 만든다는 건, 사람들이 날 우연히 발견하길 기다리는 비효율적인 일일 수밖에 없어요.”
플랫폼을 까다롭게 고를 필요도 없습니다. 페이스북엔 20억 명, 인스타그램과 링크드인엔 10억 명, X엔 5억 명이 있으니까요. 이 넓은 바다에 날 던지면, 알고리즘이 내 예상 독자를 알아서 데려와 준다는 거죠.
광장에선 피드백 루프를 만들 수 있다
공개적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좋아요나 댓글로 사람들의 반응을 빠르게, 무료로 파악할 수 있거든요. “완전 공감”부터 “활동 접어라” 같은 피드백이 쌓이면, 니콜라스는 그 데이터를 다음 글에 반영했죠. 조회수가 높은 주제는 더 깊게, 비판이 많은 글은 다른 각도로 써보면서요.
“작가들이 흔히 말합니다. ‘내가 쓰고 싶은 글만 쓰고 싶어, 난 글을 너무 사랑하거든.’ 그런데 2초 뒤에 이렇게 말해요. ‘그런데 돈이 안 벌려서 정말 답답해.’

니콜라스 콜은 좋아요·댓글 같은 반응을 ‘무료 데이터’로 삼아 글의 방향을 조정해 나갔다. 그는 “돈을 벌고 싶다면 독자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라”며, 피드백 속에 ‘사람들이 원하는 글’의 힌트가 숨어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니콜라스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글에 달린 댓글들. ©니콜라스 콜
Chapter 3.읽고 싶은 글엔 ‘숨은 전략’이 있다
하지만 플랫폼엔 글 쓰는 사람이 수천, 수만 명을 넘습니다. 이들 사이에서 돋보이려면 어떤 글을 써야 할까요? 니콜라스 콜은 데이터 글쓰기의 성공 전략 세 가지를 공유했습니다.
① 의외성을 밝히기
우선 내가 쓰고 싶은 글의 ‘카테고리’부터 정해봅시다. 시사나 교양처럼 ‘지식을 전달하고 설명하는 글’인가, 에세이나 소설처럼 독자를 ‘즐겁게 하는 글’인가 사이에서 방향을 정하면 되죠.
그 다음이 더 중요합니다. 자신이 정한 분야에서 ‘본 적 없는 스타일’을 만드는 거예요. 가령 맛집 리뷰를 할 때 모두가 ‘미식가’의 시선으로 쓴다면, 나는 ‘미식가인 척하는 맛알못’이라는 컨셉을 잡는 겁니다. 식당을 찾을 때마다 ‘만취 엔딩’을 맞았다는 식으로요.
“이런 글은 진지한 리뷰 사이에서 눈에 확 띄고 색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전략이 통했다는 신호는 명확하다. 해당 카테고리에서 사람들이 내 글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신선하다’며 반길 것이고, 누군가는 ‘물을 흐린다’며 불평할 것이다.
② 요점을 밝히는 속도를 높이기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면, 그 관심을 ‘최대한 빠르게 붙잡는 일’도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글의 요점이 빨리 나와야 해요. 배경은 짧게 설명하고 곧장 본론으로 넘어가는 거죠.
“교수님이 늘 하던 말이 있다. ‘독자가 첫 몇 페이지를 참고 읽어야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라면 그 몇 페이지는 애초에 필요 없는 것이다.”_62p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속도가 느린 글과 빠른 글을 구별해 볼까요?
A. 글을 이어 쓰기 전에 물 한 잔을 마시려고 부엌으로 갔다. 한동안 냉장고 안을 멍하니 바라보며 서 있었다. 맨발로 선 부엌 바닥은 차가웠고, 방금 저녁을 먹었는데도 냉장고 두 번째 칸의 후무스가 자꾸 눈에 들어왔다.
B. 물 한 잔 마시러 부엌에 갔다. 찬장에서 컵을 집으려는 순간, 컵이 바닥에 떨어져 깨졌다. 유리 파편이 발에 박혀 피가 줄줄 났다. 내 비명을 듣고 옆집 사람이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서 도와줘요!”라고 외쳤다.
B가 더 빨리, 또 흥미롭게 읽히지 않나요? 이유는 간단해요. 문장마다 새로운 정보가 등장하기 때문이죠. 반면 A는 묘사가 풍부해 감각적일 순 있지만, 온라인 글에선 적절하지 않아요.
③ 손에 잡힐 만큼 구체적으로 쓰기
두루뭉술하게 쓰면 외면당한다. 니콜라스가 믿는 철칙 중 하나예요. 독자를 끝까지 잡아두려면, ‘이건 날 위한 글이야’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하죠.
그러려면 처음부터 ‘누굴 위한 글’인지, ‘무엇을 위한 글’인지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아래처럼요.
요리를 배우고 싶어요 → 인도 커리, 특히 티카 마살라를 배우고 싶어요
콘텐츠 마케팅 → 급성장 기업을 위한 콘텐츠 마케팅
해상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면을 상상하기 어려운 문장도 독자의 이입을 막으니까요.
여자가 가게에 들어섰다 → 여자가 꾸물거리며 식료품점에 들어섰다
그는 매일 저축했다 → 그는 매일 밤 잠들기 전 침대 밑 신발 상자에 1달러 지폐를 넣었다

Chapter 4.‘유통기한이 긴 글’의 비밀
‘시선을 끄는 문장’의 비결을 배웠지만, 이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니콜라스 콜은 그 다음 목표로 ‘오래 남는 글’을 쓰자고 제안해요. 10년, 100년 뒤에도 읽힐 글을요.
이상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는 “오래 남는 글만이 수익성을 담보한다”고 말해요. 시의성 있는 글이 하루 만에 조회수 1만 회를 찍고 사라질 때, 시대를 초월한 글은 10년 동안 5만, 10만을 찍는단 거죠.
“세상은 항상 변합니다. 시의적절한 글의 가치는 장단점이 명확해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게 만드는 ‘강도 높은 긴박감’을 가졌지만, 유통기한이 짧죠. 내일이 오면 그 정보는 구식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럼 어떻게 해야 오래 남는 글을 쓸 수 있을까요? 그는 우선 두 가지 유형을 구분해 보자고 말해요.
1) 시의적절한 글 : 시간에 의존하는 모든 글. 시사 뉴스나 최신 기술에 대한 리뷰가 대표적.2) 시대를 초월한 글 : 영원한 것들을 이야기. 인간이 소통하는 근본 원칙, 변하지 않는 진리.
2번이 조금 어렵다고요? ‘육아에 대한 글’도 이 유형에 들어갑니다. ‘아이와 소통하는 법’, ‘좋은 양육자가 되는 법’은 수천 년 동안 바뀌지 않은 사람의 갈증 중 하나잖아요.
“인간은 수천 년 동안 같은 방식으로 소통해 왔습니다. 질투는 여전히 질투고, 정직은 여전히 정직이잖아요. 이처럼 근본적인 것들은 유통기한이 아주 길어요.”
가장 좋은 건 1번과 2번을 적절히 섞는 겁니다. 시의적인 주제로 시작해, 보편적인 이야기로 나아가는 거죠. 그럼 자연스레 타깃이 넓어져요. 가령 ‘AI가 인간을 대체할까’라는 주제로 시작해, ‘그 무엇도 대체할 수 없는 인간성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거죠.
반드시 ‘오래 가는 글을 쓰겠어’라고 마음먹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모든 글에 ‘보편적인 질문’을 넣는 연습을 해보는 거예요.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나는 법’ 대신, ‘매일 글을 쓰며 현재에 충실하게 사는 법’으로요. 이건 작가 지망생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삶의 지향점을 건드리는 길이죠.
“독자층의 크기는 작가가 다루는 질문의 크기를 반영한다. (…) 특정 주제를 보편적인 질문과 연결하면, 새로운 독자를 끌어들이고 기존 분야 밖으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다.”_152~153p

니콜라스는 ‘시의성과 보편성을 섞는 글쓰기’를 제안한다. 시의적인 주제로 독자를 불러들인 뒤, 그 끝을 보편적인 질문으로 연결하라는 것. 그는 “독자층의 크기는 작가가 다루는 질문의 크기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콜 X
Chapter 5.신뢰를 얻되, ‘구걸하지 마라’
결정적으로 니콜라스 콜을 ‘스타 작가’로 만들어 준 건 따로 있습니다. 바로 ‘신뢰’입니다. 독자가 ‘이 글을 믿고 읽어도 되겠다’는 마음이죠.
방법은 다양합니다. 전문가다운 느낌의 프로필 사진을 찍을 수도, 학위와 직장을 줄줄이 나열할 수도, 유명인의 추천사를 보여줄 수도 있죠. 이런 접근도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니콜라스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말해요. 바로 ‘맥락’을 내미는 겁니다. 그는 틱톡을 떠올려보라고 말해요. 스크롤을 하다 화면에 낯선 사람이 나타납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딱 한 마디를 날리죠.
“지난 1년간 넷플릭스를 2000시간 봤어요. 여러분이 꼭 봐야 할 10개의 넷플릭스 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어떤가요? 곧바로 그 사람을 믿게 되고, 추천받은 콘텐츠를 보게 되겠죠. 화려한 자기표현 대신, 오랫동안 쌓아둔 맥락이 신뢰를 만든 사례예요.
니콜라스도 맥락을 쌓아 스타 작가가 됐습니다. 그를 유명하게 만든 글은 ‘나도 몰라볼 만큼 나를 변화시킬 수 있나요?’라는 쿼라 질문에 관한 답변이었어요. 이 답변으로 그의 인생이 180도 바뀌었죠. 어떤 답변이었을까요?
그는 단 두 장의 사진으로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비쩍 말랐던 10대 후반 사진과, 근육질 몸매가 된 스물다섯 시절의 사진이었죠. 그러곤 게임만 하며 살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어요. 그럼에도 운동에 도전해 보디빌딩 대회에 나갔고, 자신감을 얻어 대학도 수석으로 졸업했다는 말과 함께요.
“신뢰를 얻기 위해 나를 포장할 필요는 없어요. 지위나 트로피, 집안 배경은 논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오랫동안 푹 빠진 일, 관심 가진 일을 계기 삼아 ‘이 주제에 관해 제 말을 들으면 좋을 이유예요’라고 넌지시 던지는 것만으로도, 타깃 독자의 신뢰를 사기에 충분합니다.”

니콜라스 콜이 ‘스타 작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된 쿼라 답변. 그는 마른 체형이던 10대 후반과 근육질이 된 20대 중반의 사진 두 장과 함께 자신의 경험을 녹여냈다. 니콜라스는 “오래 붙든 일을 ‘맥락’으로 활용해 독자의 신뢰를 사라”고 조언했다. ©니콜라스 콜 X
Chapter 6.스타일 고민하기 전에, 일단 써라
마지막으로 니콜라스 콜이 강조한 데이터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비결’이 있습니다. 지독할 정도로 ‘매일 쓰는 습관’을 기르는 일이죠. 그는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던 자신을 떠올렸어요.
“피아노 선생님은 늘 말하셨죠. ‘음계 연습을 해야 해. 코드 연습도 게을리 하지마. 기초가 중요하다고.’ 그런데 전 늘 건너뛰려고 했어요. 그땐 몰랐죠. 음악이 ‘단단한 기초’ 위에서 꽃피운다는 걸요,
꾸준해야 한다는 ‘평범한 교훈’을 늘어놓는 게 아닙니다. 니콜라스는 말해요. 온라인 세상에선 글을 쓰는 횟수가 ‘룰렛 돌리는 횟수’와 똑같다고. 더 많이 쓸수록,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알고리즘은 룰렛과 같다. 돌릴수록 확률이 올라간다. 글을 한 달에 한 번 쓰면 월 1번, 매일 쓰면 월 30번 룰렛을 돌리는 셈이다. 6개월이면 전자는 6번, 후자는 180번이다. 누구의 승률이 더 높을까?”_113p
“직장인에겐 너무 어려운 일 아니냐”고 묻자, 니콜라스는 자신의 경험담을 나눴습니다. 그도 작가로 활동하면서도 야근에 시달렸다고 해요.
하지만 그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퇴근한 뒤 곧바로 집에 가는 대신, 늦게까지 여는 근처 스타벅스에 앉아 쿼라 답변을 썼죠. 그 비결은 하나. ‘이대로 살기 싫다’는 갈증이었어요.
“직장 생활은 즐거웠지만, 저는 늘 자유를 원했습니다. 주체적으로 일하고 싶었고, 제 하루를 스스로 결정하고 싶었어요. 일확천금이나 좋은 아파트를 사고 싶은 욕구 때문이 아니에요. ‘창의적이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 동기부여가 됐죠.”
결국 니콜라스처럼 꾸준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단순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삶을 참을 수 있는가, 꾹 참고 살 수 있는가’예요.
“루틴을 지키면서도 참 피곤했어요. 얼마나 많은 지인들이 제게 ‘좀 쉬어라, 인생을 즐겨야지’라고 조언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까지 몰아붙이지 않았다면,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었을까요?

니콜라스 콜은 ‘매일 쓰는 습관’이야말로 데이터 글쓰기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그는 야근을 마친 뒤에도 집으로 곧장 가지 않고, 늦게까지 여는 카페에 앉아 쿼라 답변을 썼다. 그를 움직인 건 ‘이대로 살기 싫다’는 갈증이었다. ©니콜라스 콜 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