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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모두가 놓치고 있는 100배 성장 산업의 비밀

한이룸

이커머스

2025. 12. 22.

안녕하세요, 한이룸입니다. 오늘은 정말 흥미로운 관점의 글을 발견해서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요. Rachel Greenberg가 Entrepreneurship Handbook에 기고한 내용인데, AI 시대의 진짜 기회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AI에 대한 착각: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요즘 창업가들 사이에서 AI 관련해서 두 가지 선택지만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1.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2. AI 기반 서비스로 해당 분야 1등을 차지하거나

그런데 이게 정말 전부일까요?

재미있는 건, 과거 닷컴 붐 때와 완전히 다른 반응이라는 거예요. 그때는 "내가 인터넷을 발명해야 해!"라고 생각한 사람이 없었죠.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AI 시대에는 왜 모두가 "AI를 만들어야 성공한다"고 생각할까요?

AI의 정의부터 다시 정리해봅시다

이 글에서 제시한 구분이 정말 명쾌하더라고요:

  • AI 그 자체: 인공지능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것 (엄청난 자본과 기술력 필요)

  • AI-powered (AI 기반): AI가 핵심 기능을 담당하며, AI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서비스

  • AI-enabled (AI 활용): AI를 부분적으로 활용하지만, AI 없이도 작동 가능한 비즈니스

  • AI-adjacent (AI 인접): AI와 함께 성장하지만 AI를 직접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영역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AI-powered라고 주장하는 스타트업이 실제로는 AI-enabled에 불과하다는 점에 실망한다고 하네요.

진짜 100배 기회: AI가 만드는 '선택 과부하'

여기서 핵심 인사이트가 나옵니다.

AI는 단순히 도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의 선택 과부하를 만들고 있어요. 곧 모든 카테고리에서:

  • 제품이 100배 증가

  • 경쟁자가 100배 증가

  • 소프트웨어 도구가 100배 증가

  • 스타트업이 100배 증가

  • 강의, 템플릿, 프롬프트가 100배 증가

제품을 만드는 비용이 거의 0에 가까워지면, 세상의 제품 수는 무한대로 향합니다. 그런데 무한한 선택지는 소비자에게 끔찍한 경험이에요.

이론적으로는 선택권이 많으면 자유가 늘어나지만, 실제로는 분석 마비(analysis paralysis)에 빠지게 되죠.

모두가 놓치고 있는 기회: 신뢰할 수 있는 큐레이터

바로 여기에 기회가 있습니다!

AI가 쏟아내는 무한한 옵션 속에서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최선의 선택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찾도록 도와주는 것. 일종의 AI-소비자 매칭 서비스죠.

지난 10년간 우리는 이미 변화를 목격했어요:

  • 플랫폼에서 사람으로

  • 광고에서 인플루언서로

  • 쉽고 빠른 전환에서 어렵고 느리지만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플랫폼들이 과밀화되면서 사용자 경험이 나빠졌고, 소비자들은 짜증나고 불신하게 됐습니다. 광고를 봐도 제3자의 의견 없이는 행동하지 않아요.

20년간 이커머스를 해온 제 경험으로도, 광고는 유일하게 완전히 제거했는데도 ROI가 몇 배나 증가한 마케팅 방법이었습니다.

기존 어필리에이트와 뭐가 다른가?

"그냥 AI 제품 홍보하는 어필리에이트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완전히 다릅니다.

기존 어필리에이트:

  • 낮은 신뢰도, 높은 볼륨

  • SEO 꼼수

  • 실제로 써보지도 않은 제품 나열

  • AI가 쓴 듯한 얇은 콘텐츠

새로운 AI 인접 비즈니스:

  • ✅ 실제 사용 후기와 테스트

  • ✅ 실제 니치 전문성

  • ✅ 맞춤형 가이드

  • ✅ 해당 카테고리에 대한 깊은 이해

소비자는 AI가 AI에 대해 쓴 글을 원하지 않습니다. 진짜 인간이, 편견 없이, 하지만 감정을 담아서, 자신의 특정 상황에 실제로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말해주기를 원해요.

성공의 3가지 비밀

  1. 니치에 대한 내부 지식: 전문가를 원하지, 제너럴리스트를 원하지 않습니다. 니치가 좁을수록 장악하기 쉬워요.

  2. 유통 파워: 이메일 리스트, 커뮤니티, 리뷰 허브, 뉴스레터, 니치 유튜브 채널, 또는 높은 구매 의도를 가진 마이크로 오디언스

  3. 거래 흐름: 단순한 쿠폰 코드를 넘어선 레퍼럴, 수익 배분 계약, 파트너 계약, 컨시어지 스타일 제품 매칭

이 비즈니스 모델은 거의 오버헤드가 없고, 노동이 아닌 신뢰로 확장됩니다.

왜 이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까?

간단합니다: AI가 더 많이 생산할수록, 소비자는 잘못된 결정을 피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에게 더 의존하게 됩니다.

매년 노이즈 더미는 커지고, 신뢰할 수 있는 필터의 가치는 증가합니다.

AI가 끝없이 제품을 생성할 수 있지만, 생성할 수 없는 것들이 있어요:

  • 신뢰할 수 있는 트랙 레코드

  • 실제 경험

  • 분별력

  • 진심 어린 관심

AI는 느낄 수 없고, 따라서 부실한 추천의 결과에 대한 무게를 느낄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신경 쓸 수 없죠. 최선을 다해도 사과하고 새로운 답변을 재생성하는 것뿐입니다.

실용적 장점들

  • ✅ 최소한의 운영 부담 (재고, 복잡한 물류, 고객 지원 악몽, R&D 러닝머신 없음)

  • ✅ COGS 증가 없음

  • ✅ 번레이트 스파이럴 없음

  • ✅ AI가 인간 큐레이션의 필요성을 줄이는 게 아니라 늘림 (심각하게 과소평가되고 있음)

한이룸의 생각

20년간 글로벌 이커머스를 경험하고, 지금 '이룸회보'라는 AI 이커머스 전문 뉴스레터를 운영하면서 정말 공감하는 내용이었어요.

저희 '실행학교'와 '이룸라운지' 커뮤니티에서 하는 일도 결국 이것 아닐까요? AI 도구들의 홍수 속에서 실제로 이커머스에 써먹을 수 있는 것을 큐레이션하고, 테스트하고, 맥락을 제공하는 것. 매주 월요일 밤 10시 '이룸 상영회'에서 제가 큐레이션한 영상을 소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AI가 모든 걸 할 수 있는 시대에, 역설적으로 "진짜로 이게 나한테 맞아?"라고 판단해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인간 전문가의 가치가 더 올라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미 어떤 분야의 전문가일 겁니다. 그 전문성에 신뢰를 더하고, 좁고 깊게 파고들면, AI 시대의 진짜 승자가 될 수 있어요.

AI와 경쟁하지 말고, AI 덕분에 성장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