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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에 저장해 둔 AI 키, 자고 일어나니 1,700달러가 청구됐다

한이룸 · 2026.10.20 · 읽는 시간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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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알림이 세 개 연달아 울렸습니다. 오픈AI, 앤스로픽, 구글이 하나씩 보낸 사용 금액 알림이었죠.

AI 코딩 툴 '오픈코드'를 쓰던 한 개발자가 테크크런치에 전한 그날 밤 장면이에요. 비밀번호는 멀쩡했는데요. 새어 나간 건 오픈코드 콘솔에 저장해 둔 AI API 키였거든요.

오픈코드는 클로드 코드·커서와 자주 비교되는 오픈소스 코딩 툴입니다. 해커가 이 회사가 정리 중이던 옛 시스템에 들어갔고, 회사는 콘솔 이용자 약 1.4%가 피해를 봤다고 직접 밝혔어요.

API 키는 비밀번호보다 카드에 가까워요

API 키는 AI를 내 돈으로 부르는 열쇠죠. 남이 이 키를 쥐면, 그 사람이 쓴 만큼 내 카드로 청구됩니다.

그래서 이번 피해는 청구서로 왔어요. 계정당 수백 달러가 나갔고, 1,000달러를 넘겼다는 사람도 여럿이었는데요.

블리핑컴퓨터에는 자고 일어나니 1,700달러 넘게 청구됐다는 이용자 제보도 실렸더라고요.

환불은 시작됐지만 기준표는 아직 안 나왔어요

오픈AI는 공격에 쓰인 크레딧을 API 고객에게 돌려줬습니다. 앤스로픽과 구글은 노출된 걸로 보이는 키를 막았고요.

오픈코드도 무단 결제 환불을 진행 중이라고 했어요. 다만 얼마까지, 어떤 기준으로 돌려주는지는 아직 공식 발표가 없죠.

메일을 받은 분이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키를 각 AI 회사 화면에서 직접 폐기하고 새로 받는 것, 결제 내역에서 낯선 금액을 찾아 그 회사에 신고하는 것이죠. 오픈코드에서 지우기만 하면 키는 AI 회사 쪽에서 그대로 살아 있거든요.

메일을 못 받았다면 피해 대상이 아니라는 게 회사 설명이에요. 내 컴퓨터에 깔아 쓰는 앱과 명령줄 버전도 무사했대요. 거기 넣은 키는 오픈코드 서버로 아예 안 올라가니까요.

회사 공지보다 먼저 울린 건 사용 알림이었어요

레딧에는 오픈코드 메일보다 오픈AI·앤스로픽 사용 알림을 먼저 받았다는 댓글도 올라왔습니다. 돈이 나가는 걸 제일 먼저 본 곳이 AI 회사였던 거죠.

알림은 '지금 돈 나가는 중'까지만 알려 줘요. 여기서 한 걸음 더 가는 게 월 사용 한도인데요.

  • 오픈AI: 프로젝트 설정 → Limits → 월 한도 입력 → 'Enforce a hard limit' 켜기. 넘으면 그 프로젝트 요청이 거절됩니다. 반영되는 사이 조금 더 나갈 수는 있다고 해요.
  • 구글 AI 스튜디오: Spend 메뉴의 월 한도(Monthly spend cap). 반영까지 약 10분이 걸리고, 그 사이 초과분은 내 몫이죠.
  • 앤스로픽 콘솔: 워크스페이스마다 월 지출 한도를 따로 걸 수 있어요.

오픈코드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닙니다. 상품설명 자동화나 n8n 같은 툴에 키를 붙여 둔 분이라면, 키를 넣어 둔 툴 목록이 곧 점검 목록이 되는 거죠.

법인카드를 한도 없이 내주는 회사는 드물잖아요. AI 키에도 한도 하나만 걸어 두면, 자동화는 지금처럼 마음 편히 돌리셔도 돼요!

— 남의 알림 세 개에 괜히 제 결제 내역부터 연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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