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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가 125억 쿠키 비즈니스를 만들다

한이룸

이커머스

2025. 3. 18.

"제 딸도 친구들과 같은 간식을 먹으면 좋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딸아이의 얼굴이 파랗게 변하는 순간, 내 인생에서 가장 긴 10분이었어요."

2016년 평범한 오후, 한국계 흑인인 데니스 우다드의 삶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당시 코카콜라 고위 임원이었던 그녀는, 3살 딸 비비안이 간단한 간식을 먹은 후 보이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에 공포에 질린 채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그날의 진단은 그녀의 모성을 뒤흔들었습니다. 비비안은 옥수수 등 여러 식품에 생명을 위협하는 알레르기가 있었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어요. 식품 알레르기는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우리 아이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요."

매일 저녁 장보기가 전쟁이 되었습니다.

"모든 제품의 성분표를 읽어야 했고, 대부분의 경우 '미안하지만 이건 안 돼'라고 말해야 했죠."

데니스는 현재 약 560만 명의 어린이가 비슷한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모든 교실에 두 명의 어린이가 생명을 위협하는 식품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어요. 이건 더 이상 소수의 문제 아닙니다."
"매일 밤 잠들기 전, 시장 조사 리포트를 읽었어요. 주말마다 부엌에서 실험했죠."

데니스는 6개월 동안 직장 생활과 창업 준비를 병행했습니다.
퇴근 후에는 알레르기 전문의들을 만나 자문을 구했고, 주말에는 대체 재료로 베이킹 실험을 반복했습니다.

"처음에는 실패의 연속이었어요. 맛있으면 알레르기 문제가 있고, 알레르기가 없으면 맛이 없었죠. 하지만 150번째 시도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사내 벤처 프로그램 경험을 살려 사업 계획서를 준비했습니다. 시장 조사 결과, 미국 식품 알레르기 시장이 연간 120억 달러 규모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숫자를 보며 확신이 들었어요. 이건 단순한 엄마의 고민이 아닌, 거대한 기회였죠."


80번의 좌절이 만든 기적

"당신 미쳤어요? 코카콜라를 그만둔다고요?"

2016년, 데니스가 사직서를 제출했을 때 동료들의 반응이었습니다.

10년간 쌓아온 커리어, 안정적인 수입, 화려한 이력...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했습니다.

"86번째 거절 메일을 받던 날, 차 안에서 울었어요."

데니스의 눈가에 그날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와 딸아이가 '엄마의 쿠키가 최고야'라고 말해줬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었죠."

401(k) 은퇴 계좌를 깨고 결혼반지를 전당포에 맡긴 그녀에게 투자자들의 거절은 가혹했습니다.

"시장 규모가 너무 작아요."

"알레르기 없는 쿠키로는 성공할 수 없어요"

"경험이 부족해요"

80 곳 이상의 투자 미팅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거절당할 때마다 메모를 했어요. 그들의 걱정 포인트와 해결방안을 적었죠. 결국 이 거절들이 제 사업계획을 강화했습니다."



Jay-Z의 운명을 바꾼 전화

2019년, 데니스의 휴대폰이 울렸습니다.

발신자는 Jay-Z의 벤처 캐피털 회사인 마시 벤처 파트너스 였습니다.

"처음엔 믿기지 않았어요. 수많은 거절 끝에 온 기회였죠. Jay-Z의 회사가 우리 비전을 알아봐 준 거예요."

당시 미국에서 흑인 여성 창업자들이 받는 벤처 투자는 0.34%에 불과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마시 벤처 파트너스는 Partake Foods에 150만 달러(약 20억 원)를 투자했습니다.

"Jay-Z와 그의 팀은 우리 제품이 단순한 쿠키가 아닌, 수백만 가족의 삶을 바꿀 해결책이 될 거라고 믿어줬어요. 그들의 투자는 우리에게 터닝포인트가 되었죠."

투자 유치에 성공한 후, 데니스는 자신의 경험을 다음 세대와 나누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후 'Black Futures in Food & Beverage' 프로그램이 탄생했습니다.

"작년에 우리 인턴이었던 케이샤는 이제 자신의 식품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녀가 '덕분에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고 했을 때, 제가 겪었던 모든 어려움이 의미 있었다는 걸 깨달았죠."


이커머스가 우리를 구했다

https://partakefoods.com/

"처음에는 트렁크에 쿠키를 싣고 매장을 돌아다녔어요.
하지만 코로나19가 찾아왔고, 우리는 48시간 만에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바꿔야 했죠."

2020년 3월, Partake는 D2C(Direct-to-Consumer) 이커머스로 모두 전환했습니다.

이 결정은 대성공이었습니다.

2020년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400% 증가했고, 2021년에는 추가로 200% 성장했습니다.


숫자로 보는 Partake의 성장

  • 2019년 매출: 100만 달러

  • 2020년 매출: 500만 달러 (온라인 비중 70%)

  • 2022년 매출: 2,000만 달러

  • 2023년 예상 매출: 3,500만 달러

  • 현재 월간 구독자 수: 50,000명 이상


우리는 쿠키가 아닌 커뮤니티를 팔았습니다

Partake의 마케팅 접근법은 독특했습니다.

"우리는 '알레르기 없는 쿠키'가 아닌 '다양한 식탁의 경험'을 판매했어요."

이 전략은 소셜 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Partake 마케팅 전략

  1. 인플루언서 협업

    • '푸드 알레르기 맘' 커뮤니티 활용

    • 사용자 경험 중심의 콘텐츠 제작

    • 평균 참여율 8.3%(업계 평균 1.5%)

  2. 교육 콘텐츠 마케팅

    • '알레르기 안전 요리법' 유튜브 채널 운영

    • 주간 뉴스레터 'Safe & Inclusive Kitchen' 발행

    • 월간 독자 수 15만 명 달성

  3. 구독 모델 혁신

    • 'Partake Monthly Joy Box' 출시

    • 알레르기 안전 간식 + 레시피 카드 + 서프라이즈 선물

    • 구독 유지율 85%(업계 평균 43%)


소셜 미디어 성과

  • Instagram 팔로워: 25만 → 100만 (18개월)

  • TikTok 해시태그 뷰: 5천만 회

  •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 월 평균: 2,000건

"우리의 가장 강력한 마케팅 채널은 입소문이었어요. 한 아이가 처음으로 친구들과 같은 간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 그 학교의 다른 학부모들도 자연스럽게 우리 제품을 찾게 되었죠."


모두가 환영받는 식탁을 꿈꾸며

Partake Foods의 제품은 전국 9,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판매됩니다. 알레르기 걱정 없는 쿠키에서 시작해 베이킹 믹스, 아침 식사용 믹스까지, 라인이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한 어머니가 편지를 보내왔어요. '우리 아이가 처음으로 친구들과 같은 간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요. 그 순간 저는 7년 전 응급실에서 울던 제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그 절박함이 이렇게 많은 가족들에게 희망이 되다니..."


"이건 시작일 뿐이에요."

4,500만 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와 포브스의 "차세대 10억 달러 스타트업" 선정은 숫자로 보면 인상적인 성과입니다. 하지만 데니스에게 진정한 성공은 따로 있습니다.

"제 딸 비비안은 10살이에요. 얼마 전 그애가 저에게 말했죠. '엄마가 자랑스러워요. 저처럼 음식 때문에 힘든 친구들을 도와줘서요.' 이런 말이 제가 계속 전진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쿠키를 파는 게 아니에요. 모든 아이가 소외감 없이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건 겨우 시작이에요."

데니스 우다드의 이야기는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녀의 여정은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진정한 미션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Partake에서 배울 점

Partake의 성공에서 주목할 점은 '진짜 문제'를 해결했다는 거예요. 흔히 스타트업들이 "이런 제품이 있으면 좋겠지?"라는 아이디어로 시작하는데, 데니스는 자신과 수백만 부모들이 매일 겪는 절실한 고민에서 시작했죠.

또한, 제가 배운 점은 '작아 보이는 시장'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86명의 투자자가 "시장이 너무 작다"고 했지만, 데니스는 이 틈새에 집중해 연매출 125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마케팅 면에서도 특별했어요. '알레르기 없는 쿠키'가 아니라 '모든 아이가 함께 즐거운 간식 시간'이라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팔았어요. 실제 경험자들의 이야기 중심의 진정성 있는 마케팅이 입소문을 만들었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위기 대응력이에요. 코로나로 오프라인 입점이 무산됐을 때 D2C로 전환해 400% 성장했잖아요.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전략을 수정할 줄 아는 유연함이 필요해요.

Partake의 성공 비결은 단순해요. 진짜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들려주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이 원칙만 잘 지키면 되지 않을까요?


Key Takeaways

•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라 - "이런 제품 있으면 좋겠다"가 아닌 "이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한다"에서 시작하세요.

• 꾸준함이 기적을 만든다 - 86번의 거절에도 포기하지 않고, 이유를 분석하고 보완해 성공을 이뤘습니다.

• 제품이 아닌 스토리를 팔아라 - 알레르기 없는 쿠키 대신 '모든 아이가 행복한 간식 시간'이라는 스토리로 공감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