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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 1억 팔던 영어 교재가 20억, 누가 팔았길래

한이룸 · 2026.10.22 · 읽는 시간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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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영어 교재 하나가 CJ온스타일 라이브 방송에서 한 회에 약 1억 원어치씩 팔리고 있었어요. 교사 출신 육아 크리에이터가 이 교재를 맡자, 한 번 판매에 약 20억 원어치가 나갔습니다.

교재 내용은 한 글자도 안 바뀌었죠. 바뀐 건 파는 사람이었는데요, 그 크리에이터는 이 교재로 직접 아이를 키운 사람이었다고 해요.

CJ온스타일이 서울 코엑스에서 처음 연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 첫날 꺼낸 크리에이터 커머스 사례예요. TV홈쇼핑으로 큰 회사가 크리에이터 커머스 거래액을 2030년까지 작년의 35배로 키우겠다는 공개 목표를 걸었고, 사흘 행사엔 브랜드 100여 곳이 부스를 차렸습니다.

한눈에 1 — 같은 교재가 방송 한 회 1억에서 한 번 20억으로

막대 두 개 사이는 20배예요. 그런데 더 오래 보게 되는 숫자는 그 옆에 있죠. 그 뒤 방송마다 이 교재를 산 손님의 60~80%가 처음 온 손님이었다고 합니다.

사례는 두 개 더 나왔어요. 크리에이터 혼자선 데려오기 어렵던 글로벌 기저귀 브랜드를 CJ온스타일이 연결하자 회당 약 4억 원어치가 팔렸고, 그 크리에이터 팔로워는 6개월 새 41% 늘었습니다. 크리에이터와 함께 기획한 타월은 두 번 팔아 약 7억 원이었고요.

전부 회사가 발표한 숫자예요. 수익성을 따질 지표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CJ온스타일 쪽도 밝혔습니다.

한눈에 2 — 팔로워 0명에서 자기 브랜드까지, 크리에이터 세 계단

CJ온스타일은 크리에이터를 세 층으로 나눠 다르게 돕겠다고 했어요. 나노·마이크로 크리에이터에겐 상품 매칭과 첫 수익, 중간층엔 콘텐츠·상품 기획, 메가 크리에이터에겐 자기 브랜드 공동 개발이에요.

성동훈 CJ ENM 커머스부문 플랫폼본부장은 첫 계단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마이크로, 나노 크리에이터들은 빨리 수익화하고 성장하고 싶어 한다."

그 첫 계단 문턱이 꽤 낮아요. 매칭 플랫폼 '온트너'는 인스타그램 프로페셔널 계정이나 유튜브 채널만 있으면 팔로워·구독자 0명이어도 시작할 수 있다고 적어 뒀거든요. 상품 링크로 받는 수수료는 상품별 최대 20%입니다.

행사장에선 가입, 상품 링크 발급, 큐레이션샵 개설을 스탬프 미션으로 해 볼 수 있었는데요. 직접 해 본 기자 말로는 제일 오래 걸린 게 약관 동의였대요.

한눈에 3 — 작년 9%였던 크리에이터 몫, 2030년 목표는 50%

CJ온스타일 모바일 콘텐츠 커머스 거래액 가운데 크리에이터 커머스 몫은 작년 9%였어요. 회사는 이걸 2030년 50%로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크리에이터와 상품을 잇는 매칭은 AI가 먼저 하고, 마지막 확인은 사람이 맡는다고 했죠.

20억 원 사례로 돌아가 보면, CJ가 그 크리에이터를 소개하며 꺼낸 건 팔로워 숫자가 아니라 '교사 출신, 그 교재로 아이를 키운 사람'이라는 이력이었어요. 내 상품을 가장 오래 써 본 손님이 누구인지, 리뷰 목록에서 한 번 찾아보세요!

— 막대 옆에 ×20을 적다가 교재 표지를 한 번 더 들여다본 한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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