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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면발이 너무 예뻐서 손님이 도망갔어요

한이룸

이커머스

2026. 8. 27.

손님이 메뉴판을 엎어놨어요

캐나다의 한 한식당 메뉴판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어요. 냉면 사진 속 면발이 자로 잰 듯 줄을 맞춰 누워 있었거든요.

"사슬 갑옷이냐", "외계 문명이 상상한 지구 음식 같다"는 반응이 줄줄이 달렸어요. 한 방문객은 같이 간 친구가 "보기만 해도 속이 메슥거린다"며 메뉴판을 엎어놨다고 적었고요.

 

AI로 이미지 만들기는 저렴해지고 있구요

하필 같은 주에 오픈AI가 GPT-Image-2에 투명 배경 생성을 붙였어요. 배경 없는 PNG가 처음부터 나오니까 누끼를 딸 일이 없어졌죠. 추가 요금도 안 받고요.

공식 안내서가 제일 먼저 든 활용처가 온라인 스토어 상품 사진이었어요. 유리컵이나 가는 섬유처럼 까다로운 부분은 나중에 배경을 지우는 것보다 낫다고 했고요.

거기다 중국 상탕은 80억 파라미터짜리 이미지 모델을 통째로 풀었어요. 고치고 싶은 자리에 네모만 치면 그 안만 바꿔줘요. 깃허브랑 허깅페이스에서 그냥 받을 수 있고요.

 

워터마크 끄는 스위치는 한국은 아직이에요

구글도 제미나이랑 플로우 결과물에 붙던 반짝이 워터마크를 설정에서 끌 수 있게 했어요. 눈에 안 보이는 SynthID랑 C2PA 표시는 그대로 남기고요.

그런데 이 스위치를 모든 나라에 준 건 아니에요. 구글은 가시적 워터마크를 법으로 요구하는 나라에는 이 옵션이 안 보인다면서, 인도·한국·베트남에서 영상을 만들면 워터마크가 그대로 찍힌다고 했어요.

국내 AI 기본법에서 표시 의무를 지는 쪽은 AI 서비스를 만들어 파는 사업자예요. AI를 도구로 갖다 쓰는 마케터나 셀러는 현행법상 표시 의무가 없고, 계도기간도 최소 1년 잡혀 있어요.

 

그런데 손님은 워터마크 상관없이 알아봤어요

샌프란시스코의 한 카페도 여름에 똑같은 일을 겪었어요. AI로 만든 음식 사진을 내걸었더니 옐프에 "크루아상이 레고 블록 같다", "명백한 허위 광고"라는 리뷰가 달렸죠.

레딧에는 "마케팅에 이 정도 정성을 쏟았으면 음식엔 얼마나 신경 쓰겠냐"는 댓글이 붙었어요. 며칠 뒤엔 가게 차양에 스프레이로 "seriously"라는 낙서까지 찍혔고요.

공동대표는 "손님이 와줬으면 하는 건데, 이게 왜 이렇게 큰 일이냐"고 되물었어요. 그리고 그 사진은 결국 내렸어요.

 

몰랐을 때만 더 맛있어 보였대요

옥스퍼드대와 나폴리 페데리코2세대 연구진이 297명에게 음식 사진을 보여주고 얼마나 맛있어 보이는지 점수를 매기게 한 적이 있어요.

어떻게 만든 사진인지 안 알려줬을 땐 AI 사진이 실제 사진보다 확실히 더 식욕을 돋운다고 나왔어요. 그런데 "이건 AI가 만들었습니다" 하고 알려주자 점수 차이가 사라졌고요.

말썽이 난 컷은 죄다 면발, 크루아상, 음식 표면이었어요. 배경 지우기랑 누끼는 공짜 도구가 몇 초면 끝내주니까, 거기서 아낀 돈은 손님이 제일 오래 들여다보는 한 컷에 몰아주면 되고요.

손님이 알아본 건 도장이 아니라 어색함이었어요. 워터마크는 어차피 찍혀 있으니까, 이번 주엔 어색함 한 군데만 꺼보면 어떨까요!